<p></p><br /><br />최순실, 정유라 두 모녀가 이번엔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백브리핑에서 이어갑니다. <br> <br>정책사회부 최석호 차장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서울 강남 건물을 팔았는데, 양도소득세를 안 냈다는 거예요. 그런데 정유라는 오히려 본인이 인권유린을 당했다고 주장하네요. 왜 그러는 겁니까? <br><br>팩트체크를 먼저 해봐야겠습니다. 일부 언론에서 난소 제거수술을 받고 입원중인 정유라의 병실을 검찰이 압수수색했다고 나왔는데, 중요한 사실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. <br> <br>Q1-1. 말 못할 얘기라도 있었다는 건가요? <br><br>그렇습니다. 정유라는 지난 수요일, 난소제거 수술과 함께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습니다. <br> <br>정유라를 돕고 있는 정준길 변호사에 따르면요, 출산 후에 몸조리를 하고 있던 정유라의 병실에 검찰이 다짜고짜 들이닥쳐서 휴대전화를 압수해 갔다고 합니다. <br> <br>Q2.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수사와 자신에 대한 수사를 비교하기도 했어요? <br><br>"조국 일가 수사가 인권침해라면, 나는 인권유린을 당했다." <br><br>지금은 24살이 된 정유라의 말입니다. <br> <br>압수수색 당시에 검사 한명하고, 남성 수사관, 여성 수사관이 각각 1명씩 들어갔는데요, 그때 정유라는 <br>신생아한데 젖을 물리려고 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굳이 남성 수사관까지 병실에 들어왔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검찰은 "병실 문 밖에서 정유라가 옷을 갈아입을 시간을 줬고, 문을 열어준 것도 정유라"라고 <br>반박했습니다. <br><br>Q3. 최순실도 그렇고 정유라도 그렇고, 계속해서 조국 전 장관 일가를 물고 늘어지는 것 같네요. 왜 그러는 거예요? <br><br>최순실과 정유라, 정경심 교수와 딸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죠. <br> <br>모두 '입시비리' 의혹과 관계돼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얼마 전 최순실은요, 옥중 편지를 통해서 "우리 딸은 덴마크에서 마약쟁이들과 감옥생활을 했는데, 조국 딸은 프리패스다"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같은 의혹을 받는데 법의 잣대가 자신들에게만 엄격한 것 아니냐는 일종의 '피해자 프레임'을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4. 야당이 계속해서 조 전 장관 딸과 정유라 사례를 비교하는 것과 비슷하네요. 정유라는 결국 이화여대 입학이 취소됐죠? <br><br>이화여대 입학에 이어서 청담고등학교도 졸업도 취소됐죠. <br> <br>정유라의 최종학력은 중졸입니다. <br> <br>정유라는 과거에 대학 입학과 학점 특혜를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, 조 전 장관의 딸 얘기와 이어서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. <br> <br>[정유라 / 최순실 딸(2017년 5월)] <br>“저는 학교를 안 가서 당연히 인정합니다. 전공이 뭔지도 모르겠습니다.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이 없었습니다. 입학 취소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." <br> <br>[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(지난 4일)] <br>"저는 고졸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,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. 그런데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." <br> <br>Q5. 조국 전 장관 딸 같은 경우에 입시비리로 엮인 대학들이 많잖아요. 자체적으로 조사가 되긴 되는 건가요? <br><br>먼저 서울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했다는 의혹이 있죠. <br> <br>조 전 장관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됐던 논문이 고려대 입시에 활용됐는데, 연구부정으로 결국 논문 자체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문제는 해당 대학과 교육당국이 "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"면서 손을 놓고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얼마 전 국정감사에서도 조 전 장관 딸과 정유라를 두고 설전이 오갔는데요, 한번 보시죠. <br> <br>[이학재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"조국 딸은 같은 편이라서 보호해야 하고, 정유라는 남의 편이라서 보호하지 말아야 한고. 말이 됩니까?" <br> <br>[조희연 / 서울시교육감] <br>"정유라 사건하고 조국 딸 사건을 보면 유사한 것으로 보이지만요. 정유라 사건은 출결 일수가 문제가 됐고 교사에게 돈 봉투가 건네지는 등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. 저희가 하는 감사보다는 검찰의 수사가 이미 진행 중이어서." <br> <br>Q6. 조 전 장관이 구속된 정경심 교수를 면회간 걸 두고도 논란이 있어요. 이런 것까지 뭐라고 하는 건 좀 너무한 것 아닌가요? <br><br>그렇죠. 남편이 부인 면회를 가는 건 당연한 일이죠. <br> <br>그런데 중요한 건 조 전 장관도 수사대상이라는 겁니다. <br><br>특히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와 증거인멸을 조 전 장관이 묵인하거나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죠. <br> <br>공범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Q7. 검찰 수사나 재판에 대비해서 사전모의를 할 수 있다, 뭐 이런 건가요? <br><br>2017년으로 돌아가 보면요,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[정유라 / 최순실 딸(2017년 6월)] <br>"(엄마 못 만났죠?) 네. (교정당국에서 뭐라고 했습니까?) 지금 법률상 어머니를 만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." <br> <br>검찰 공소장에 두사람이 공범으로 적시가 돼 있어서 면회를 허가하지 않은 건데요, 조 전 장관의 정경심 교수 면회를 두고 뒷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정유라한테 질문한 사람, 최 차장이네요. 백브리핑이었습니다.